'구원 선두' 넥센 김세현-'머나먼 1승' KIA 양현종

7번째 첫 승 도전 KIA 양현종, 완투패로 고배

2016-05-07     민기홍 기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9구면 충분했다. 김세현이 깔끔한 마무리로 넥센 히어로즈의 2연승을 견인했다.

김세현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 9회초 마운드에 올라 김호령, 김주형, 이홍구를 각각 3루 땅볼, 삼진, 삼진으로 가볍게 처리하고 시즌 8세이브째를 챙겼다. 구원 부문 선두. 넥센은 4-3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지독히도 운이 따르지 않는 KIA의 토종 에이스 양현종은 7번째 등판에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8이닝 112구를 던지며 8피안타 7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했지만 완투패로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선취점은 넥센이 냈다. 2회말 김민성의 내야안타와 도루, 김하성의 2루타로 리드를 잡았다. KIA는 3회초 이성우의 사구, 김주찬과 브렛 필의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넥센은 3회말 김민성의 적시타로 다시 균형을 이뤘다.

KIA가 5회초 김주찬의 중월 솔로포로 재차 앞서나가자 넥센은 5회말 고종욱의 3루타, 이택근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7회말 2사 2,3루 박동원의 타석에서는 3루 주자 서건창이 양현종의 폭투를 틈타 홈으로 파고들어 결승점을 냈다.

넥센 선발 박주현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3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승리투수는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보근. 타석에서는 테이블세터 서건창과 고종욱이 나란히 멀티히티를 기록했다.

넥센은 16승 13패 1무, KIA는 12승 16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