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여제' 김자인, 전국스포츠클라이밍선수권 통산 12회 우승

결승 유일하게 완등, "부상 관리 신경써 컨디션 유지하겠다"

2016-05-16     민기홍 기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국내엔 적수가 없다. ‘암벽여제’ 김자인(28·스파이더 코리아)이 또 정상에 올랐다.

김자인은 15일 수원 광교호수공원에서 열린 제36회 전국스포츠클라이밍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난이도 부문 결승에서 유일하게 완등을 기록하며 2위 한스란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2004년부터 이 대회에 참가한 그는 부상으로 인해 불참했던 2013년을 제외한 12번의 리드 부문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하게 됐다.

김자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한 달째 손목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이 많이 됐지만 예선 결승 모두 완등으로 12년째 우승을 이어 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월드컵 시즌이 시작할 7월까지 부상 관리에 신경을 쓰며 좋은 몸 상태로 새로운 시즌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자인은 지난해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통합부문 1위 및 여자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우고 시즌을 마감한 암벽 최강자다. 

김자인은 오는 7월 10일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리드 월드컵 1차 대회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