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아웃' 추신수, 'MLB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5인'에 꼽혀

미국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 "잃어버린 시즌 치렀다" 비판

2014-08-28     이세영 기자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왼쪽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올시즌 가장 실망스러웠던 메이저리거 5명 중 한 명에 포함됐다.

올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간 1억3000만 달러(1322억원)에 자유계약(FA)을 체결한 추신수는 이적 첫 시즌 부상 여파로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그는 올시즌 타율 0.242, 13홈런, 40타점, 3도루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타율은 4푼3리, 출루율은 8푼3리나 하락했다.

부진이 길어지던 와중에 추신수가 팔꿈치에 통증을 느끼자 텍사스 구단은 그를 수술시키기로 결정했다. 올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텍사스로서는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하는 내년에 승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상도 부상이지만 추신수가 FA 첫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미국 통계 전문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은 28일(한국시간) 추신수를 올시즌 가장 실망스러웠던 선수 5명 가운데 하나에 포함시켰다.

팬그래프닷컴은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추신수를 엔트리에 넣은 것은 불공평한 일일 수도 있다. 어쩌면 추신수가 출장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텍사스의 트레이너들이 실망스러운 이들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추신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남겼다고 냉정하게 분석했다. 팬드래프닷컴은 “20홈런과 20도루를 함께 달성하고 타율 0.282, 출루율 0.383, 장타율 0.453의 통산 기록을 세운 추신수지만 올해 성적은 그렇지 않았다. 힘과 기동력이 모두 떨어졌다”고 했다.

아울러 “추신수는 마치 텍사스와 같이 ‘잃어버린 시즌’을 치르는 중”이라고 비판했다.

팬그래프닷컴은 추신수와 외에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더스틴 페드로이아(보스턴), 진 세구라(밀워키), 앨런 크레익(보스턴)을 올시즌 실망스러운 선수에 포함시켰다.

syl015@sportsq.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