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의 남자' 하영민, 넥센 차기 5선발 1순위 부상

염경엽 감독, “선발진 문제 생기면 메워줄 수 있는 자원”

2016-05-18     안호근 기자

[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넥센 하영민(21)이 염경엽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추격조에서 제 몫을 다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은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NC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하)영민이가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며 “선발진에 문제가 생기면 구멍을 메워줄 첫 번째 후보”라고 밝혔다.

하영민은 전날 NC전에서 팀이 5-2로 앞선 상황서 선발 신재영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시즌 처음으로 팀이 앞선 상황에서 등판, 김준완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염경엽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는 미리 몸을 풀고 있었기 때문에 시즌 처음으로 이기는 상황에서 내보냈다”며 “미리 계획한 것은 아니었지만 어차피 그런 상황을 이겨내면 자신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고 팀 전력도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영민은 올 시즌 22⅔이닝 동안 10실점(8자책)하며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고 있다. 팀이 크게 이기고 있거나 쫓기는 상황에 등판, 최대 4이닝까지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염 감독은 “영민이의 최근 구위가 좋다”며 “영민이의 활약 덕분에 대패를 하지도 않고 불펜이 무너지는 경우가 적다”고 뿌듯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