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따르는 즐라탄, 유로 2016 개막 전 맨유 입성 원한다

무리뉴와 인테르 밀란 시절부터 돈독한 관계

2016-05-24     강언구 기자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이 가까워지고 있다. 즐라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성이 임박한 조세 무리뉴 감독을 따라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개막 전에 맨유에 입단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23일(한국시간) “즐라탄이 맨유행이 유력한 조세 무리뉴 감독과 함께하기를 바라고 있다. 유로 2016 개막일인 다음달 11일 전에 맨유행을 결정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즐라탄은 무리뉴 감독과 2008~2009 시즌 인테르 밀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즐라탄은 리그 35경기에서 25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인테르는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즐라탄이 곧바로 FC바르셀로나로 떠나며 헤어졌지만 이후에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더선은 “첼시와 웨스트햄도 즐라탄을 노렸지만 무리뉴 감독의 존재로 인해 맨유가 즐라탄을 영입할 것”이라며 “맨유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즐라탄의 맨유행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즐라탄이 맨유의 올 여름 첫 번째 빅네임 영입이 될 것”이라며 “즐라탄은 PSG에서 받던 세후 30만 파운드(5억 원) 수준의 주급을 원한다”고 전했다.

즐라탄과 PSG의 이별이 확정되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중국 슈퍼리그에서 거액의 제안으로 즐라탄을 유혹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과 다시 뭉치기를 원하는 즐라탄을 설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