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35개 소나기슛에도 루카쿠 동점골 하나뿐, 핀란드에 진땀 무승부

유로 2016 앞두고 골결정력 부재 문제 노출

2016-06-02     안호근 기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2위 벨기에가 핀란드를 맞아 극심한 골 결정력 문제를 노출했다. 35회의 슛을 날렸지만 단 1골에 그치며 진땀 무승부를 기록했다.

벨기에는 2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 킹 보두앵 스타디움에서 열린 핀란드와 평가전에서 로멜로 루카쿠(에버턴)가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1-1로 비겼다. 하지만 일방적인 공세 속에 거둔 무승부는 벨기에로서 아쉬운 결과였다.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을 앞둔 벨기에는 정예 멤버로 핀란드에 맞섰다. 특히 에당 아자르(첼시), 디보크 오리기(리버풀), 케빈 데 브루잉(맨체스터 시티), 미키 바추아이(올림피크 마르세유)로 구성된 공격진은 핀란드의 골문을 세차게 두드렸다.

경기 초반부터 아자르가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이 슛을 시작으로 벨기에는 총 35개의 슛을 날렸다. 동점골을 제외하고는 전반 39분 바추아이가 골포스트를 맞힌 헤딩슛이 가장 위협적이었다. 골문으로 향한 유효슛은 9개에 불과했다. 점유율도 68%-32%로 압도적이었지만 문제는 골 결정력이었다.

반면 핀란드는 4개의 슛 중 3개의 유효슛을 기록했고 후반 8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답답해진 벨기에는 후반 34분 루카쿠를 투입했다. 루카쿠는 후반 44분 데 브루잉의 패스를 동점골로 연결하며 극적으로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벨기에는 유로 2016에서 이탈리아, 아일랜드, 스웨덴과 E조에 속해 각각 13일, 19일, 22일에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