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의 똑똑한 빅보드 활용법, 이번엔 명품 뮤지컬

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 외 2편 매월 1회 상영

2016-06-07     민기홍 기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의 ‘세계 최대 스마트 TV’ 빅보드로 명품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다.

SK 와이번스는 7일 “패뷸러스와 합작해 세계 최대 규모의 야구장 전광판인 빅보드를 활용, 해외의 유명 프리미엄 공연영상을 즐길 수 있는 ‘뮤지컬앳더볼파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SK는 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 외 오디세오, 아더왕의 전설 등 3편의 작품을 오는 10월까지 매월 1회 상영할 예정이다.

첫 번째 행사는 오는 18일 오후 5시다. 관람객들은 그라운드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오후 6시 40분에는 뮤지컬 배우가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고 오후 7시부터는 빅보드를 통해 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이 상영된다. 종료 후에는 불꽃축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SK 측은 “뮤지컬앳더볼파크를 통해 평소 출입이 제한되는 야구장 그라운드에서 고품격 공연 영상을 즐길 수 있다”며 “SK행복드림구장의 크기 2580인치, 4K UHD급 화질의 빅보드와 세계 최고 수준의 음향 시스템이 실제 공연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뮤지컬앳더볼파크는 SK와 3D 영상 콘텐츠 전문 업체인 패뷸러스가 공동으로 기획한 페스티벌이다. 일반 시민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해외의 유명 뮤지컬 영상과 다양한 이벤트 및 먹거리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의 빅보드를 통해 즐길 수 있다. 야구장에서는 국내 최초로 펼쳐지는 새 유형의 문화콘텐츠이다.

SK 와이번스 장순일 사업본부장은 “SK는 문학경기장의 시설을 활용해 시민들이 스포츠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뮤지컬앳더볼파크가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시민들이 야구장을 방문해서 피크닉을 즐기고 평소 접할 수 없었던 뮤지컬도 보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융복합 페스티벌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콘텐츠 제작사이자 운영사인 패뷸러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값비싼 공연을 저렴하고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라며 “야구장이라는 특색 있는 공간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패뷸러스 정성복 대표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의 빅보드의 규모와 화질에 놀랐다. 프랑스 현지에서도 빅보드를 통해 자신들의 작품이 상영 되는 것에 대해 흥분하고 있다”며 “프랑스 현지에서 직접 공연을 관람하는 듯한 현장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뮤지컬앳더볼파크와 유사한 해외 사례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AT&T 구장에서 연례행사로 진행되는 오페라앳더볼파크가 있다. SK 측은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페스티벌은 매년 3만 명의 관람객이 참석하는 대규모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실황 영상은 수많은 히트작을 탄생시킨 프랑스 최고의 제작진이 만든 완성도 높은 뮤지컬이다.

티켓링크 예매처를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그라운드석 1만5000원, 관람석 1만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뮤지컬앳더볼파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