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해' 김정훈·박민지, '책'으로 '기막힌 인연' 확인… "어? 내 책. 이거 제거에요"

2016-06-07     김윤정 기자

[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다시 시작해’의 박민지와 김정훈이 책을 매개로 기막힌 인연을 확인했다. 향후 김정훈은 이번 일을 계기로 박민지에게 호감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7일 오후 7시15분에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다시 시작해’(연출 박재범 장준호·극본 원영옥)에서는 나영자(박민지 분)가 앞서 하성재(김정훈 분)가 주은 책을 돌려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민지가 부친인 나봉일(강신일 분)과 대화를 나누다 앞서 잃어버린 의학책을 언급했다. 앞서 김정훈은 박민지의 책을 주웠으나, 강신일의 병원에서 아이를 낳던 아내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바람에 돌려주지 못한 바 있다.

이에 박민지는 책을 돌려받기 위해 김정훈에게 전화를 걸어 “은하호텔에서 제 책 주웠다고 전화 주셨었는데”라고 말했다. 김정훈은 아내의 사망 때문에 정신이 없어 책을 돌려주지 못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박민지 또한 “제가 그때 약속을 못 지켰어요”라고 말하며 강신일이 갑자기 쓰러지는 바람에 책을 받으러 가지 못했던 상황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박민지는 “혹시 그 책 아직 갖고 계시면 제가 받을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고, 김정훈이 동의하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박민지와 다음날 오후 1시 호텔로비에서 보기로 한 김정훈은 전화를 끊었고, 옆에 있던 강지욱(박선호 분)은 “누구야?”라고 물었다. 김정훈이 “모르는 사람”이라고 대답하자 박선호는 당시 그가 아내를 잃고 힘들어하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 책 주인은 지금 와서 전화를 해가지고 술자릴 망쳐놓는 건데”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다음날 박민지는 김정훈에게 전화를 걸어 위치를 물었다. 두 사람은 호텔 프런트에서 만났고, 가볍게 인사를 했다. 그러나 이내 박민지는 김정훈이 책을 들고 있는 것을 발견하곤 “어? 내 책. 이거 제거에요”라며 “이 책 실장님이 주으신 거예요?”라고 물었다. 두 사람은 기막힌 인연에 웃어보였고, 박민지는 책을 돌려받자 “진짜 고맙습니다”라고 밝게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