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유망주' 김성민, 국내프로야구 참가 가능

'무기한 선수 자격정지' 풀려

2014-02-26     권대순 기자

[스포츠Q 권대순 기자] 대한 야구협회(KBA)로 부터 ‘무기한 선수 자격정지’처분을 받았던 김성민(20·후쿠오카 경제대학교)이 자유로운 신분을 얻었다.

KBA는 2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성민의 ‘무기한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무효화했다. 소치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정부가 각 체육단체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민은 대구 상원고 2학년을 중퇴하고 2012년 1월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와 계약하면서 논란이 됐다. 김성민은 고교 중퇴 후 미국으로 떠날 생각으로 볼티모어와 계약을 맺었었다.

하지만 KBA는 대한야구협회 지도자 및 선수등록규정 제10조 4항(졸업학년도 선수만이 국내·외 프로구단과 입단 접촉을 할 수 있다) 위반을 이유로 김성민에게 ‘국내야구 무기한 선수 자격정지’처분을 내렸다.

이후 볼티모어는 김성민과 계약을 포기했고, 그는 지난해 1월부터 일본 후쿠오카 경제대학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이어가고 있다.

김성민이 당장 우리나라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규정상 KBA로부터 ‘무기한 선수 자격정지’ 해지를 통보받아도 선수는 그날로부터 1년간 프로에서 뛸 수 없기 때문이다. 빨라야 내년 8월 드래프트에 참가 할 수 있다. 또 현재 일본 대학 소속인 만큼 일본야구기구(NPB)에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아들여야 가능한 이야기다.

‘잊혀진 유망주’ 김성민이 다시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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