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월곡동 산 2번지' 오는 8월9일 첫 공연… 다시 태어난 '유리동물원'

2016-07-20     이은혜 기자

[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창작그룹 가족의 신작인 연극 '월곡동 산2번지'가 공연을 앞두고 있다.

창작그룹 가족은 테네시 윌리엄스의 '유리동물원'을 '원곡동 산2번지'라는 연극으로 재탄생 시켰다. 이 연극은 원작 '유리동물원'의 틀의 바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우리나라 중하층 계급의 가족을 배경으로 설정했다.

또한 1930년대 미국이 배경인 작품을 1982년 서울 월곡동 산 2번지로 옮기며 한 가족의 희망과 좌절, 행복과 아픔을 직관적이면서도 따뜻하게 표현해 낼 예정이다. 또한 80년대 초반 한국의 사회상을 그대로 옮겨 놓을 예정이다.

1944년 브로드웨이 초연을 시작한 테네시 윌리엄스의 '유리동물원'은 오랜 세월동안 세계의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경제 공황시절의 미국사회를 배경으로 남과 북, 두 문화의 갈등 속에서 고뇌하고 외로움을 느끼는 한 가족사를 보여주는 이 극은 테네시 윌리엄스 희곡의 특징인 시적인 대사 표현력과 절묘한 여성 묘사가 화합해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연극 '월곡동 산 2번지'는 예술성과 완성도를 인정 받아 제28회 거창국제연극제에 참가작으로 선정 됐고, 오는 8월1일 거창 수승대 돌담극장에서 연극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연극 '월곡동 산 2번지'는 오는 8월9일부터 15일까지 대학로 아름다운 극장에서 공연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