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야구대표팀 처음과 끝 책임진다

태국과 첫 경기·결승전 선발 낙점…양현종은 분수령 대만전 출격

2014-09-19     이세영 기자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좌완 원투펀치 김광현(27·SK)과 양현종(27·KIA)의 등판 시기가 마침내 정해졌다. 태국전과 결승전에 김광현이 나서며 대표팀 전체 일정의 분수령이 될 조별예선 2차전 대만전에 양현종이 출격한다.

류중일(51)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감독은 18일 LG와 평가전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광현이 예선 1차전인 태국전과 결승전을 모두 책임지고 B조 1·2위 결정전이라 할 수 있는 대만전에는 양현종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태국전이 22일, 결승전이 28일에 열리기 때문에 김광현은 닷새 휴식을 취하고 등판할 수 있어 시즌을 치를 때처럼 전력으로 투구할 수 있게 됐다.

태국전과 결승전에 출전할 김광현은 “올시즌을 시작하기 전부터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나가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지금 몸 상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좋다”고 자신했다.

이어 김광현은 나흘 뒤 태국전에 대해 “태국이 약하다고 하지만 첫 경기는 언제나 부담이 있기 마련”이라며 “선발이 빠르게 이닝을 소화하면 타자들도 힘이 난다. 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태국전에서 호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광현 못지 않게 양현종의 책임도 막중하다. 한국이 수월하게 결승까지 진출하혀면 24일 대만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A조 1위가 유력한 일본을 피해 비교적 쉬운 상대인 중국과 맞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준결승에서 중국과 만난다면 이태양(22·한화)과 이재학(23·NC) 등 3선발급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다. 여러 모로 투수진 운용이 수월하게 돌아가게 된다.

양현종의 몸 상태도 류중일 감독이 그를 대만전 선발로 정한 이유 중 하나다. 양현종은 최근 어깨에 가벼운 치료를 받았다. 한 경기를 전력으로 투구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두 경기를 뛰는 것은 다소 부담이 있었다.

양현종은 “대만전 전력분석 자료를 본 뒤 결코 쉬운 팀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며 “타자들이 힘과 컨택트 능력이 모두 좋은데다 발도 빠르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 공격적으로 덤빌 것으로 본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어 양현종은 “각자 대만전 경기 영상을 보라고 이동식 저장장치에 담아줬는데 틈나는 대로 보고 나가게 되면 잘 던지도록 할 것”이라며 “대만 3번타자가 윤석민(28·볼티모어 오리올스, 노포크 타이즈) 형과 함께 뛰는 타자라 설명과 조언을 얻었다”고 밝혔다.

syl015@sportsq.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