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강원 꺾고 3위 도약 '순위 지각 대변동'

수원FC도 대구에 2-1로 이기고 4위로 상승

2014-09-21     박상현 기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챌린지에서 순위 대변동이 일어났다. 중위권에 머물렀던 광주와 수원FC가 각각 3위와 4위로 치고 올라오며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더욱 불이 붙었다.

광주는 21일 춘천 송암경기타운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전반에 2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에 4골을 퍼부으며 강원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올시즌 세번째로 승점 40에 도달한 팀이 됐다. 2위 안산 경찰청과는 승점차가 2에 불과하다. 그러나 7위 안양과 승점차도 3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불안한 3위다.

출발은 강원이 좋았다. 전반 5분 서보민의 크로스를 최진호가 머리로 받아넣은데 이어 전반 12분에도 이우혁의 오른쪽 코너킥 크로스를 김오규가 헤딩골로 연결시켜 2-0까지 앞서갔다.

지난 대구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최진호의 선제골로 강원의 3연승을 무난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광주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대역전극에는 파비오의 2골과 이종민의 2개의 어시스트가 있었다.

후반 3분만에 이종민의 패스를 받은 김호남의 추격골에 이어 후반 10분 이종민이 엔드라인 근처에서 내준 패스를 파비오가 동점골로 연결시켜 2-2까지 따라붙었다.

광주의 파상공세는 계속 이어져 후반 21분 김오규의 진로 방해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파비오가 직접 역전 결승골로 만들었다.

넉넉하게 앞서있다가 순식간에 역전당한 강원은 후반 23분 김영후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광주는 후반 29분 디에고의 패스를 받은 조용태의 왼발 슛으로 4-2로 달아나 승리를 결정지었다.

수원FC 역시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경기를 2-1 승리로 장식했다.

수원FC는 맨오브더매치에 선정된 권용현의 2도움으로 승리했다. 전반 24분 권용현이 김서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선제골을 성공시킨 수원FC는 대구 안상현이 전반 39분에 이어 전반 41분 연속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해 수적 우세를 점했다.

대구는 후반 28분 조나탄의 크로스를 김교진이 오른발 슛으로 골로 연결시켜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불과 4분 뒤 권용현의 어시스트를 배달받은 임성택의 결승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 K리그 챌린지 중간 순위 (21일 현재)

순위 팀명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대전 27 58 17 7 3 51 26 +25
2 안산 25 42 12 6 7 45 35 +10
3 광주 28 40 10 10 8 31 27 +4
4 수원FC 28 39 10 9 9 40 36 +4
5 강원 28 39 11 6 11 39 39 0
6 고양 27 38 10 8 9 29 32 -3
7 안양 27 37 11 4 12 32 40 -8
8 대구 28 34 9 7 12 33 36 -3
9 충주 28 25 4 13 11 29 44 -15
10 부천 28 21 5 6 17 28 4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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