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윤요섭 만원관중에 끝내기 홈런 선사, 갈길 바쁜 한화 잡았다

9회초 4점 내주며 9-9 동점 허용하고도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홈런으로 10-9 승리

2016-08-20     박상현 기자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kt가 올 시즌 첫 만원 관중 앞에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끝내기 영웅은 윤요섭이었다.

kt는 20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한화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9-9 동점이던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윤요섭이 상대투수 장민재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으로 10-9로 이겼다.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kt와 가을야구를 위해 모든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르고 있는 한화는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 야구로 제대로 맞붙었다. 선발투수가 모두 4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kt 크리스 벤와트는 3⅓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고 한화 송은범도 3회말 박경수에게 투런 홈런을 내주는 등 2이닝 5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7회초 한화가 1점을 만회하며 5-5 균형을 맞추자 kt고 7회말 반격에서 1점을 내며 다시 6-5로 달아났고 8회말에 3점을 더해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보였다. 그러나 kt는 마무리가 좋지 못했고 끝내 9회초에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이용규에게 내야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고 4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2사 1루에서 김태균의 안타로 2사 1, 3루가 된 가운데 윌린 로사리오의 2타점 2루타로 한화가 2점차로 따라붙었고 이어 하주석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리며 9-9 동점이 됐다.

하지만 kt는 9회말 반격에서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나선 윤요섭이 장민재의 4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를 마쳤다. kt는 창단 후 처음으로 끝내기 홈런으로 2만 만원 관중 앞에서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