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 허준혁 5승 도전, 홈런 2방에 가로막혔다

KIA전 3이닝 3자책 기록

2016-08-27     이세영 기자

[광주=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허준혁이 상대 타자들의 힘을 이겨내지 못했다. 홈런 2방을 맞으며 조기 강판됐다.

허준혁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56구를 던지며 8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올 시즌 4승 5패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 중인 허준혁은 KIA 타자들을 상대로는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5.14로 부진했다.

좌완투수 허준혁을 맞아 이날 KIA는 1번부터 8번 타자를 모두 오른손 타자로 배치했다. 좌타자는 9번 강한울이 유일했다.

1회부터 고전했다. 1회말 선두 김호령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계속된 1사 1루에서 포수 양의지의 실책으로 선행 주자를 2루까지 허용했다. 김주찬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2회말에도 집중타를 맞았다. 1사 이후 김주형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은 허준혁은 2사 후 강한울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 김호령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차례로 허용했다.

연속 이닝 실점은 ‘2’에서 멈췄다. 3회말 윤정우, 김주찬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나지완을 유격수 땅볼, 이범호를 5-4-3 병살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타선이 3회초 2점을 만회했지만 허준혁은 홈런으로 다시 점수를 뺏겼다. 4회말 선두타자 브렛 필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결국 허준혁은 두 번째 투수 진야곱에게 공을 넘긴 뒤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