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하늘에 걸린 '맨유복귀 희망' 걸개 보고 10호골

맨유 팬클럽, 호날두 복귀 바라는 걸개로 간절함 나타내

2014-09-28     이세영 기자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옛 소속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리그 10호골을 폭발시켰다.

호날두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엘마드리갈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비야레알과 경기에서 전반 40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레알은 비야레알에 2-0 승리를 거두고 승점 12(4승2패)로 5위에 올라섰다.

4라운드 데포르티보전에서 3골을 넣었던 호날두는 5라운드 엘체전에서 무려 4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이날도 한 골을 넣은 호날두는 리그 6경기 만에 10골을 채우며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가 1-0으로 앞선 전반 40분 역습에 합류한 뒤 카림 벤제마의 패스를 오른발로 슛으로 연결, 비야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전반이 진행되던 중 중계 카메라에 생소한 장면이 잡혔다. 비행기 한 대가 엘 마드리갈의 상공을 날고 있던 것. 이 비행기는 ‘돌아와요 호날두-유나이티드 릴’이라고 적힌 걸개를 걸고 운동장 위를 빙빙 돌았다.

이는 호날두의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서포터 유나이티드 릴의 퍼포먼스였다. 유나이티드 릴은 스페인 원정까지 날아와 호날두의 복귀를 바랐다.

호날두는 보란 듯이 정확한 슛으로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했고 맨유팬들은 짙은 아쉬움만 삼켰다.

syl015@sportsq.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