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과 과르디올라를 경험한 맨시티 귄도간, 그가 말한 최고 감독은?

귄도간 "둘 다 세계적인 수준의 감독이지만 과르디올라가 더 천재적"

2016-09-19     이규호 기자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천재적이다."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간(26·맨체스터 시티)이 옛 은사 위르겐 클롭(49) 리버풀 감독과 과르디올라(45) 맨시티 감독을 비교하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력을 극찬했다.

귄도간은 19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를 통해 "둘 다 세계적인 수준의 감독"이라며 "클롭 감독이 경기 내내 열정적으로 팀을 이끄는 걸 보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어떻게 성공했는지 쉽게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귄도간은 "과르디올라도 똑같이 열정적이지만 클롭과는 다르다"며 "경기의 흐름을 읽고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경기를 치른다는 점에서 클롭보다 더 천재적"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귄도간은 클롭과 2011~2012 시즌부터 4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으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경험했다. 이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시티로 이적, 과르디올라 감독과 만났다. 귄도간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었을 때 과르디올라 감독은 라이벌 팀인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고 있었다.

귄도간은 이적한 뒤 무릎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다가 지난 15일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1차전에서야 맨시티 데뷔전을 가졌다. 1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전에서는 골까지 넣으면서 팀의 올 시즌 8연승을 거두는 데 보탬이 됐다.

귄도간은 맨시티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훌륭한 기량을 갖춘 선수들과 함께 뛰어서 기쁘다”며 “더 나아질 수 있는 잠재력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를 뛰면서 느낀 맨시티 상승세의 원인을 밝혔다. 귄도간은 “가장 중요한 것은 맨시티가 빌드업 과정이 체계적이고 모든 선수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