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타자 이대호의 '무게감', 구단의 특별 배려

아키야마 감독, "이대호 눈에 띄더라"

2014-02-28     민기홍 기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이대호(32·소프트뱅크)가 특별한 대접을 받고 있다. 거액을 들여 영입한 거포 외국인선수에 대한 팀의 배려가 느껴진다.

일본의 스포츠매체 스포츠닛폰 인터넷판은 27일 “이대호가 한 타석만 들어선 뒤 경기에 나서지 않은 투수들과 먼저 후쿠오카로 떠났다"고 전했다. 스타 선수들만이 받는 특별한 대우다.

소프트뱅크의 아키야마 고지(52)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대호가 가장 눈에 띈다.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다”라고 평했다. 아키야마 감독은 캠프 기간 내내 이대호에게 한 타석에만 들어서고 숙소로 이동해 컨디션을 조절하도록 배려해줬다.

미야자키에서 열린 캠프를 모두 마친 이대호는 1일부터 시작하는 시범경기에 나서 본격적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특히 4일부터는 한신 타이거즈와의 2연전이 예정돼 있어 오승환(32)과 일본무대 첫 맞대결을 펼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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