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구, 일본 벽에 막혀 결승 진출 실패

카자흐스탄에 진 중국과 동메달 놓고 격돌

2014-09-30     박상현 기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남자수구가 다시 한번 일본의 벽에 막혀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 남자수구대표팀은 30일 인천 드림파크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준결승저넹서 3피리어드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4피리어드 급격한 체력 저하로 무려 7실점을 내주며 5-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이후 28년만에 최소한 은메달을 노렸지만 아시아 최강 일본을 넘어서지 못하고 3~4위전으로 밀렸다.

한국은 카자흐스탄에 9-11로 진 중국과 동메달을 놓고 다투게 됐다. 한국이 중국을 꺾을 경우 1990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24년만에 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한국은 1피리어드부터 일본을 거세게 밀어붙여 오히려 4-3으로 앞섰고 2피리어드에서도 한 골씩 주고받아 5-4의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일본이 3피리어드부터 거센 공격을 해오기 시작헀고 한국은 시종일관 밀렸다. 3피리어드에 일본에 2골을 내준 한국은 4피리어드에 급격한 체력 저하에 7골을 무더기로 내주면서 8골차 패배를 당했다.

tankpark@sportsq.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