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아르헨티나, 돌아온 메시 앞세워 18년만에 브라질 원정 승리 조준

2016-11-11     민기홍 기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순항하는 브라질과 벼랑 끝에 몰린 아르헨티나가 격돌한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의 최고 빅매치가 임박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잠시 후인 11일 오전 8시 45분(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남미 최종예선 11라운드를 치른다.

아르헨티나가 더 절박하다. 4승 4무 2패(승점 16)으로 6위에 처져 있다. 반면 브라질은 6승 3무 1패(승점 21)로 1위를 질주 중이다.

남미에서는 10개국 중 상위 4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5위는 오세아니아 1위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 러시아행 여부를 가려야 한다.

다급한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불렀다. 메시는 지난달 최종예선에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고 아르헨티나는 1무 1패로 부진했다.

아르헨티나가 기대를 걸어볼 대목은 메시가 뛴 최종예선 3경기에서 모두 이겼다는 점이다. 메시는 칠레전(2-1), 볼리비아전(2-0), 우루과이전(1-0승)에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브라질은 최종예선 4연승의 상승세다. 에콰도르(3-0), 콜롬비아(2-1), 볼리비아(5-0), 베네수엘라(2-0)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모조리 꺾었다.

게다가 브라질 홈에서는 1998년 딱 한 차례만 졌을 뿐 아르헨티나에 18년 동안 진 적이 없다. 통산 102번의 맞대결 전적도 39승 26무 37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물오른 에이스 네이마르(바르셀로나)에게 기대를 건다. 최종예선 3경기 연속골의 상승세. 최종예선 6경기만 뛰고도 팀내 공격포인트 1위(3골 4도움)다.

메시는 브라질을 상대로 2승 1무 4패를, 네이마르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3승 2무 3패를 각각 기록했다. 

개인 기록은 메시가 앞섰다. 7경기 4골, 네이마르는 8경기 2골이다.

양팀의 최근 5경기 전적은 팽팽하다. 2승 1무 2패. 가장 최근인 지난해 11월 13일 아르헨티에서 열린 월드컵 남미 최종예선에서는 양팀이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브라질은 골키퍼 알리송, 수비에 다니 알베스, 마르퀴뇨스, 마르셀루, 미란다, 허리에 아우구스토, 파울리뉴, 페르난지뉴, 포워드에 네이마르, 가브리엘 헤수스, 필리페 쿠티뉴가 나선다.

아르헨티나는 로메로가 장갑을 끼고 사발레타, 오타멘디, 푸네스-모리, 마스가 수비진을, 페레스, 비글리아, 마스체라노, 디 마리아가 미드필더진을, 메시와 이과인이 전방을 책임진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에 이어 16일 콜롬비아와 만난다. 브라질은 16일 페루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