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꺾고 우승, 한국 정정용 '어게인 2002' 자신감 근원은?

3전 전승으로 수원컵 정상, "공격축구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2016-11-12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대로 계속 힘을 내면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재현도 가능하다.”

한국의 수원컵 우승을 견인한 정정용 감독이 한껏 목소리를 높였다.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6개월여 남겨둔 상황에서 실험하고 있는 공격축구에 크게 고무된 모습이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19세 이하 대표팀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나이지리아와 4개국 친선대회인 2016 19세 이하(U-19) 수원 컨티넨탈컵 국제축구대회 마지막 3차전서 엄원상과 윤종규, 조영욱의 릴레이골로 3-0 완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들었다.

이로써 이란, 잉글랜드에 이어 나이지리아까지 모두 제압한 한국은 3전 전승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한국은 3경기에서 8득점, 2실점을 기록했다. 나이지리아는 3전 전패로 최하위.

경기 후 정정용 감독은 대표팀이 내년 5월 한국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에서 크게 일을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완벽하진 않지만 공격축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입을 연 정정용 감독은 “이대로만 해나가면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정용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교체 카드를 최대한 활용하며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그 결과 결승에서 조영욱이 좋은 면모를 보여주는 등 적잖은 수확을 올렸다.

정정용 감독은 “포메이션을 다양하게 바꾸며 선수들을 기량을 확인했다. 선수들의 이해도가 높았기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이를 발전시킨다면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어린 선수들과 호흡을 ‘자율’에서 꼽은 정정용 감독은 “대표팀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계속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한다”는 말로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