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스 7억8천에 재계약, 내년도 막강한 두산베어스 클린업

2016-12-08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닉 에반스가 잔류한다. 내년 시즌도 두산 베어스 클린업은 막강하다.

두산 베어스 구단은 8일 “외국인 타자 에반스와 연봉 68만 달러(7억8000만 원)에 재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에반스는 한국에서 첫 시즌이었던 2016년, 부상 등으로 자리를 비우는 와중에도 118경기 타율 0.308에 24홈런 8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5의 호성적을 거뒀다. 특히 2002년 타이론 우즈 이후 14년 만에 구단 외국인 타자 단일시즌 20홈런을 기록, 팀 타선의 파괴력을 끌어 올리는 데 크게 일조했다.

올해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룬 두산은 시즌이 끝난 뒤 외국인 선수 3명과 재계약할 방침을 세웠고 타자인 에반스가 먼저 도장을 찍었다.

에반스가 잔류함으로써 두산은 내년에도 막강한 중심타선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2016시즌 두산은 민병헌, 김재환, 에반스, 오재일, 양의지 등으로 클린업을 운영했는데, 이들은 도합 126홈런을 합작했다. 올해 팀 홈런(183개)의 3분 2가 넘는 수치. 내년에도 중심타선이 활발한 타격을 펼친다면 투수력이 강한 두산이 선두권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실력 못지않게 인성도 바르기로 소문난 에반스가 현 소속팀에 잔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두산 팬들도 반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