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지금 순위, 큰 의미 없다"

2016-12-16     이세영 기자

[수원=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박미희 인천 흥국생명 감독이 현재 순위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박미희 감독은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수원 현대건설과 2016~2017 NH농협 V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금 순위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9승 3패 승점 26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날 화성 IBK기업은행이 대전 KGC인삼공사에 0-3 완패를 당하면서 선두 자리를 수성할 수 있었다.

살얼음판을 걷는 순위싸움에서 선두를 지킨 건 분명 기쁜 일일 테지만 박미희 감독은 들뜨지 않았다. 박 감독은 “아직 3라운드 중반이다.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현대건설전 2전 2승이다. 박미희 감독은 상대 전적 3연승을 달리기 위해선 현대건설의 높이를 무너뜨리는 게 급선무라고 봤다. 서브 리시브부터 시작해 높이를 이용한 공격으로 상대 블로커 타이밍을 뺏겠다는 전략이다.

박 감독은 “매 세트 20점대까지는 비슷하게 갈 것 같다. 그 이후에 어느 팀이 힘을 내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이날 경기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