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Q] 홍명보 자선경기, 지소연이 '축구산타' 안방마님 된 까닭은?

2008년 첫 참가 이후 올해까지 6번째…홍명보 장학생 출신-자선기부에 평소 큰 관심 한몫

2016-12-23     박상현 기자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세밑만 되면 '축구산타'로 변신하는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이번에도 홍명보 자선경기 '셰어 더 드림 매치 2016'에 출전한다.

지소연은 2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재단법인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과 2016 홍명보 자선경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참가 명단에 들었다.

지소연은 홍명보 자선경기의 '단골손님'이다. 200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4번째 벌어지는 홍명보 자선경기에서 지소연이 무려 6번째 출전한다는 것은 단골 초대손님을 넘어서 '안방마님'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지소연은 2008년 홍명보 자선경기 행사에 처음으로 참가한 이후 올해가 무려 6번째다. 지소연이 홍명보 자선경기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때는 2009년과 2011년, 2012년 등 3차례 뿐이다.

지소연은 홍명보 자선경기에서 즐거운 기억을 새기기도 했다. 2013년에는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볼키스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지소연이 이처럼 홍명보 자선경기 출전에 적극적인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도 지소연이 홍명보장학재단의 장학생 출신이라는 점이다. 지소연은 2005년 홍명보장학재단 4회 장학생으로 여민지와 함께 장학금을 받았다.

또 지소연은 자선행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평소 지소연은 "더 열심히 해서 홍명보 자선경기처럼 내 이름을 딴 자선행사를 직접 개최하고 싶다"고 열의를 보일 정도다.

2014년 1월 일본 고베에서 첼시 레이디스 이적으로 유럽진출의 꿈을 이룬 한국여자축구의 대들보 지소연.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여자선수상까지 거머쥔 지소연은 리그와 FA컵 우승에 기여하는 등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홍명보 자선경기 등 연말 각종 행사와 휴식을 취한 뒤 내년 1월 영국으로 돌아가 계약기간 마지막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