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이종현-이대성 컴백 임박, 대반격 꿈꾸는 울산모비스

이대성 전역-이종현 1월 중 복귀 전망, 예상 외 선전 기존 전력과 시너지 기대

2017-01-05     안호근 기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양동근, 이종현, 이대성까지 돌아온다. 울산 모비스가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양동근이 지난해 10월 인천 전자랜드와 개막전에서 왼쪽 손목 골절상을 입자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깊은 한숨을 쉬었다. 최악의 경우 시즌 아웃까지도 생각했다. 발등 피로골절이 있는 ‘슈퍼루키’ 센터 이종현의 복귀도 요원해보였다.

새해 들어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양동근은 이르면 오는 7일 서울 삼성전, 이종현은 22일 열릴 올스타전을 전후해 돌아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가드 이대성도 상무에서 전역한다. 이대성은 군 입대 전 양동근의 백업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지난해 말 2016 신한은행 농구대잔치에서 상무의 4연패에 힘을 보탰다.

유재학 감독은 "이대성이 돌아오기 전까지 4할 승률만 유지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모비스는 현재 12승 13패, 승률 0.480으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기대 이상의 성적이다.

양동근, 이종현, 이대성 외에 김효범의 가세도 기대감을 키운다. 4일 송창용과 1대1 트레이드로 친정팀에 복귀한 김효범은 경기당 3점슛 1.1개로 녹슬지 않은 슛감각을 뽐내고 있다.

함지훈, 전준범, 찰스 로드는 분전하고 있다. 함지훈은 11.8점 6.6리바운드 5.6어시스트, 전준범은 경기당 평균 2.7개의 3점슛(3위)과 데뷔 첫 두자릿수 득점(10.8점)을 기록하고 있다. 로드는 득점 4위(24.1점) 리바운드 7위(11.2개), 블록슛 1위(2.0개)다. 

탄탄한 기본 전력에 양동근, 이종현, 이대성까지 더한다면 모비스는 프로농구 판도를 뒤흔들 것이 유력하다. 시즌 개막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유재학호'가 대도약할 채비를 하나둘 갖춰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