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형제의 고통

2017-01-09     오소영 기자

[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CRPS로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 형제. '제보자들'이 사고의 전말에 대해 취재한다.

9일 오후 8시55분 방송되는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CRPS를 앓는 형제의 사연이 전파를 탄다. 

형제는 군 병원에서 초기대응을 잘못했기 때문에 CRPS를 앓게 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군 병원은 초기에 적절한 진단, 조치를 취했다며 반박한다. 

진실은 무엇일까? 양측이 서로 상반된 주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제보자들'이 어떤 내용을 담아낼지 관심을 모은다.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는 심한 통증이 불시에 찾아오는 질병이다. 팔이나 다리에 강한 충격을 받았을 때,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화끈거리는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고 알려져 있다.

CRPS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희귀병이다. 널리 알려진 계기는 배우 신동욱의 투병을 통해서였다. 지난 2011년, 군복무 중이던 신동욱에게 CRPS가 발병했고 대중에게 이 병이 널리 알려졌다. 

신동욱은 연기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몰두했으며, 지난해 11월 종합편성채널 JTBC '말하는대로'에 출연해 수년만에 근황을 공개한 바 있다. 

강연 형식의 이 프로그램에서, 신동욱은 극심한 고통과 치료과정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신동욱은 "고통을 참으려 이를 악무는 습관이 생겼는데, 치아가 뒤틀리다 부러진 적도 있다"고 고백해, 그 고통을 짐작하게 했다. 

CRPS는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완쾌되는 완벽한 치료법은 없지만, 통증을 완화해줄 수 있는 약물치료, 중재적 통증 치료법, 심리 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들이 병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