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나성범-박민우 간판 대우, 원종현-최금강-김성욱 억대연봉

2017-01-12     민기홍 기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운 원종현, 최금강, 김성욱이 생애 첫 억대 연봉에 진입하는 감격을 누렸다. 간판인 나성범과 박민우도 큰폭으로 연봉이 상승했다. 

12일 NC 다이노스가 밝힌 새 시즌 연봉 계약내역에 따르면 원종현과 최금강은 각각 지난해 8000만원보다 75%, 9200만원에서 52% 오른 1억4000만원에 재계약했다. 김성욱은 5500만원에서 82% 인상된 1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원종현은 54경기 70⅔이닝을 던져 3승 3패 3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3.18로 불펜진의 중심을 잡았다. 최금강은 선발, 중간을 오가며 52경기 108이닝을 소화하며 11승 4패 2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5.00으로 활약했다.

김성욱은 130경기에 나서 타율 0.265(306타수 81안타) 15홈런 51타점 60득점을 기록, 주전 좌익수로 발돋움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타율 0.300에 쐐기 홈런까지 곁들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나성범은 지난해 3억원에서 17% 상승한 3억5000만원을, 박민우는 1억9000만원에서 32% 인상된 2억5000만원에 재계약 합의했다. 

NC 다이노스의 투수 최고 인상률은 투수 장현식으로 지난해 2700만원에서 137% 오른 6400만원을 받는다. 타자 최고 인상률은 외야수 김준완이다. 3000만원보다 133% 뛴 7000만원을 받는다.

삭감 대상자는 외야수 김종호와 내야수 모창민이다. 지난해 1억7500만원을 받았던 김종호는 14% 깎인 1억5000만원, 1억2500만원을 수령했던 모창민은 6% 삭감된 1억1700원을 받을 예정이다.

FA(자유계약선수) 조영훈은 계약금 1억원, 연봉 최대 3억5000만원 등 2년 총액 4억5000만원에 NC 다이노스에 남기로 했다. 베테랑 1루수인 그는 109경기 타율 0.335(179타수 60안타) 5홈런 35타점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조영훈은 “NC에 남게 되어 너무 좋다. 계약이 늦어져서 죄송하다”며 “선수는 야구장에서 모든 걸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7시즌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신경 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계약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