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헨리 효과…'런닝맨'까지 잡았다
2014-03-03 이희승 기자
[스포츠Q 이희승기자]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밤에- 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가 시청률 경쟁에서 1위를 차지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일 오후 방송된 '진짜 사나이'는 15.5%의 전국 일일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 3사 주말 예능 프로그램 코너 중 가장 높은 시청률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12.9%),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12.9%)를 제친 결과다.
지난 2일 방송에서도 과장된 모습으로 체조를 하다가 조교에게 다가가 포옹을 하고 볼에 뽀뽀하는 돌발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취침점호 시 어리바리한 행동으로 내무반원들이 얼차려를 받게 하는 원인을 제공한 뒤 전전긍긍해 연민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방송을 보며 천진난만하게 캐나다와 한국을 번갈아 응원, 주위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하는 등 이색 행동 퍼레이드로 시청률 견인에 앞장서는 중이다.
MBC 방송관계자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헨리의 행동이 도리어 채널을 고정시키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군대를 갔다 온 남자들에게는 어이없음으로, 경험이 없는 이들에게는 귀엽고 신선한 매력으로 어필하는 것 같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