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양철호 감독, '에이스' 양효진 훈련 면제시킨 이유?

2017-01-19     이세영 기자

[수원=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평상시에는 운동을 안 시켜요. 경기 때만 운동하고 있어요.”

양철호 수원 현대건설 감독이 ‘에이스’ 양효진에게 평소에는 훈련을 시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훈련까지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양철호 감독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대전 KGC인삼공사와 2016~2017 NH농협 V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센터 양효진의 부상 정도와 활용법에 대해 밝혔다.

현재 양효진의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다.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있어 경기력을 100% 발휘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양 감독은 “작년에 발등 피로가 있을 때는 공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공을 제대로 때릴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여자부 경기에서 아픈 선수가 1~2명이라도 나오면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다”고 양효진에게 평소 훈련을 시키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저번 성남 한국도로공사전에서 몸 상태가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본인은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인 양 감독은 “KGC가 오랜만에 경기를 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냥 하던 대로 할 생각이다”라고 이날 맞대결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