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교통방송 최순실 단골 성형외과 중동 진출 '부적합' 판단한 이현주 대표, "아버지·할아버지 회사도 세무조사 당해" (김어준 뉴스공장)

2017-01-20     이은혜 기자

[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최순실의 단골 성형외과인 김영재 의원에 부정적인 의견을 낸 이현주 대표가 등장해 전화 연결을 이어갔다.

20일 오전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대원어드바이저리 이현주 대표와의 전화 통화가 진행되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전화 연결 된 이현주 대표는 '최순실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의 단골 성형외과인 김영재의원에 대한 특혜의혹을 폭로한 인물이다. 이 대표는 2014년 당시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의 부탁을 받고 김영재 원장의 가족회사 해외 진출을 컨설팅 제안을 받고 일이 틀어지자 세무조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현주 대표는 종원동 경제수석과의 관계에 대해 "제 전 직장인 기획제정부의 상사였다. 오랫동안 알던 분이었고, 제가 중동 사람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걸 알고 있어서 연락을 한 것 같다. 조 수석이 개인적인 부탁을 할 분이 아니고 윗분들의 지시가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 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현주 대표는 "중동은 오일 머니가 많아서 투자를 쉽게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한국에서 투자를 받는 것 보다 10배 정도 어렵다. 필요한 시간도 3~5년 정도인데 거기에 대해 크게 생각해보지 않은 듯한 인상을 받았다"라며 이들의 중동 진출 사업에 대한 평가 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외국 파트너와 협상을 시작하면 영문으로 된 팜플렛이 필요한데 그때 당시 한 장도 없었고, 영어가 되는 자체 인력도 없었다. 의지,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 세 가지 요건을 검토하고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라며 "저는 3년 전으로 돌아 간다고 해도 같은 평가를 할 것"이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이현주 대표는 이 일이 틀어지고 난 뒤 자신의 회사 대원어드바이저리 뿐 아니라 자신의 아버지, 할아버지의 회사가 모두 동시에 세무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직에 있는 가족들에 대한 인사 검증이 이뤄지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