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현장메모] 황영조-이봉주-진종오의 평창올림픽 응원, 대세 강원도?!

2017-02-14     민기홍 기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제 고향 강원도에서 개최되는 만큼...” (황영조)

“제 처가가 강원도입니다.” (이봉주)

“저는 본적이 강원도 평창입니다.” (진종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사격 황제’ 진종오.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레전드들이 저마다 강원도와 인연을 자랑하며 개막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에 열을 올렸다.

황영조, 이봉주, 진종오는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올림픽 공식 파트너사인 코카-콜라 측이 평창 올림픽 성공 개최를 응원하기 위해 진행한 성화 전달식에서 셋은 봉송주자로 추대됐다.

강원도 삼척 출신인 황영조는 “올림픽 성화 봉송주자를 많이 해봤는데도 긴장된다”며 “내 고향 강원도에서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봉송주자로 함께 한다는 게 영광”이라고 활짝 웃었다. 삼척시 근덕면에는 ‘황영조기념공원’이 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이봉주도 분위기를 띄웠다. 그는 “나는 처가가 강원도”라고 강조했다. 사회자 이재용 KBS 아나운서가 “요새 강원도가 대세입니다. 그만큼 모든 사람들이 평창을 생각하는 의미”라고 덧붙이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진종오가 방점을 찍었다. 그가 “제 본적이 강원도 평창이다. 태어난 곳은 춘천이지만”이라고 말 행사장에는 탄성이 나왔다. 진종오는 “제 본적의 기운을 선수들에게 열심히 전달하겠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도 “전 세계 시선이 평창으로 쏠려 있다. 관심과 사랑이 필요할 때다. 우리 모두가 합심해 응원을 보내줘야 한다”며 평창 올림픽 성공 개최와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건배를 우렁차게 제의했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따른 체육계 침체, 스폰서 유치 부진 등 여러 악재로 힘겨워 하는 평창 올림픽이다. 열악한 상황이니만큼 성공 개최를 위해 하나로 마음을 모아야 하는 시점이다. '체육 영웅'들의 응원 메시지는 그야말로 천군만마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