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톡Q] '싱글라이더' 이병헌 "함께 촬영하는 개, 안소희 물려고 해 힘들었다"

2017-02-17     주한별 기자

[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배우 이병헌이 '싱글라이더'에서 함께 촬영한 개와 얽힌 에피소드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17일 진행된 '싱글라이더' 언론 시사회에서 이병헌은 개와 함께 연기를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병헌은 "소희 씨가 고생했다. 소희씨가 강아지를 안고 있는 장면이 많았는데, 개가 소희씨를 물려고까지 했다. 게다가 계속 으르렁대서 소희씨가 연기하기 힘들었을거다. 물릴지 모른다는 긴장감과 위협을 견디고 연기해야 해서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소희는 "신기하게 저한테만 오면 짖어서 민망하게 촬영했다. 선배 배우 두 분이 동물과의 촬영은 쉽지 않다고 이야기하셨는데, 그걸 이번 촬영으로 알게됐다"며 신스틸러로 활약한 개와의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병헌은 "강아지 연기한 것은 신인 때 이후 처음이다. 교육을 잘 받은 강아지가 왔다고 해서 이것 저것 명령을 해봤는데, 전혀 듣지 않았다. 고생을 했지만 그만큼 영화 상으로 예쁘고 재미있게 담긴 것 같다. 강아지가 연기를 잘 해주셔서 고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싱글라이더'는 모든 것을 잃은 남자가 가족을 찾기 위해 홀로 호주로 떠나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 영화다. 

'싱글라이더'는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