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4연패 탈출, V리그 남자부 봄배구 '대혼란'

2017-02-19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서울 우리카드가 천신만고 끝에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이에 V리그 남자부 봄 배구 판도가 더 혼란 속으로 빠져들었다.

우리카드는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한국전력과 2016~2017 NH농협 V리그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2(22-25 25-22 25-21 22-25 15-1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4연패 사슬을 끊고 16승 15패 승점 51을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4위. 2연패 늪에 빠진 한국전력은 19승 12패 승점 52를 기록하며 3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V리그 남자부는 선두 인천 대한항공을 제외하고 봄 배구를 자신할 수 있는 팀이 없다. 2위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53)부터 5위 대전 삼성화재(승점 48)의 격차가 승점 5밖에 나지 않는다. 현대캐피탈이 다른 팀들보다 1경기를 덜 치렀지만 최근 경기력이 들쑥날쑥해 승점을 보장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때문에 남은 5경기에서 어느 팀이 풀세트까지 가지 않으며 승점 3을 자주 가져올 수 있느냐가 남은 정규시즌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우리카드의 뒷심이 빛난 한 판이었다.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상황에서 4세트를 내줬지만 5세트 11-12에서 전광인의 서브 범실, 파다르의 백어택,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연속 3점을 뽑아 매치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박상하의 블로킹 네트터치로 아쉬운 1점을 내줬지만 라광균이 서브 범실을 하면서 우리카드가 승점 2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33득점, 최홍석이 14득점, 신으뜸이 10득점을 각각 기록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