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휠체어농구, 일본 두번 꺾고 15년만에 금메달

[장애인아시안게임] 예선전 승리 이어 결승전서도 61-50로 이기고 첫 정상

2014-10-24     박상현 기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휠체어농구는 이제 일본이 두렵지 않다. 일본에 열세라는 말은 이제 옛 이야기가 됐다.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에서 이겼을 뿐 아니라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도 두번 모두 이겼다. 그리고 금메달을 땄다.

한국 휠체어농구대표팀은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남자부 결승전에서 오동석(16득점)과 조승현(14득점), 김동현(12득점) 활약에 힘입어 61-50 완승을 거뒀다.

지난 17일 A조 예선전에서 59-58로 가까스로 이겼던 한국은 이번에는 11점차 완승을 거두며 휠체어농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9년 이후 15년만에 장애인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결승까지 내달린 한국은 일본과 재대결했지만 밀리지 않았다.

특히 팀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오동석과 김동현, 김호영(9득점), 백성하(5득점) 등 4명의 선수가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강철 체력을 자랑했다. 또 조승현은 28분 5초만 뛰고도 14득점을 몰아쳤다.

여기에 김동현은 1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한국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36-37로 약간 뒤졌을 정도로 골밑 싸움을 대등하게 가져갔을 뿐 아니라 스틸에서는 6개나 기록하며 일본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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