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네덜란드] 우규민 3⅔이닝 3실점-벤덴헐크 4이닝 무실점

2017-03-07     민기홍 기자

[고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우규민(삼성 라이온즈)은 3⅔이닝 63구 3실점, 릭 벤덴헐크(소프트뱅크 호크스)는 4이닝 62구 무실점.

한국과 네덜란드 간의 선발 맞대결은 벤덴헐크의 승리로 끝났다.

우규민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네덜란드전에서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실점하고 원종현(NC)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회 쥬릭슨 프로파로부터 맞은 투런포가 아쉬웠다. 2회엔 투아웃을 잡아놓고 랜돌프 오두버에 안타, 안드렐튼 시몬스에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감을 익힌 3회부터는 깔끔했다. 각이 큰 슬라이더와 홈플레이트 주변에서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일품이었다. 3회 첫 타자부터 5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안정감을 보였다.

1회를 단 10구 만에 틀어막은 벤덴헐크는 2~4회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실점하지 않는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다. 병살타를 2개 유도한 게 결정적이었다.

한국은 2회 무사 1루서 손아섭, 3회 1사 1루서 이용규가 더블플레이로 물러나 오름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4회 2사 2루서도 민병헌이 범타를 때려 주자를 벤덴헐크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WBC 1라운드의 선발 투구수 규정은 65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