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류현진, 테임즈 만날까? 22일 밀워키전 선발 출격

2017-03-19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펼친 류현진(LA 다저스)이 괴물 타자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와 만날까.

19일(한국시간) 미국 SB네이션의 트루 블루 LA에 따르면 류현진은 22일 밀워키전에 선발 등판한다. 브랜든 맥카시가 2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나서고 리치 힐은 20일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5이닝을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던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괴물 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테임즈와 맞붙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테임즈는 2014년부터 3년간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타율 0.349에 124홈런 38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KBO 최초 40(홈런)-40(도루) 클럽을 달성한 2015년에는 MVP를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한국 무대에서 활약에 힘입어 올해 메이저리그(MLB)로 복귀한 테임즈는 시범경기에선 평범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날까지 타율 0.241(29타수 7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 중이다. 다만 최근 2경기에서 3안타를 뽑아내며 타격감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는 분위기다.

류현진도 KBO리그에서 ‘괴물’로 활약했다. 데뷔 시즌인 2006년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거머쥐었고, 그해부터 5년 연속 13승 이상을 달성했다. 다승왕 1번, 평균자책점왕 2번, 탈삼진왕 5번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했다.

과연 괴물 투수와 괴물 타자의 맞대결이 빅리그에서 성사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