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트위터, 류현진에 '화이팅' 해시태그...역대 빅리거 한글 응원은?

2017-03-22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화이팅’. 분명 해외 구단 계정인데 한글이 적혀 있다. LA 다저스 구단이 시범경기 호투를 거듭하고 있는 류현진(30)에게 띄운 특별한 메시지다. 빅리그 구단들이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에게 한글로 응원한 건 여러 번 있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범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데 이어 타석에서는 2타수 1안타 1타점 활약을 뽐냈다. 깨끗한 중전 안타로 선행 주자를 불러들이자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큰 박수로 환호했다.

다저스 구단 역시 마찬가지였다. 다저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다저스에 첫 타점을 안겼다. 4회말 현재 1-0이다”라며 “화이팅”이라는 해시태그를 남겼다. 박수를 치는 이모티콘을 함께 넣으며 류현진에게 응원 메시지를 띄웠다.

류현진 외에도 구단으로부터 한글 응원을 받은 메이저리거가 있다.

지난해 4월 5일 박병호가 빅리그 데뷔 후 첫 안타를 때리자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박병호, 빅리그에 온 것을 환영한다(Welcome to the big leagues, Byung Ho Park!)’는 문구를 띄웠다. 박병호의 별명인 ‘박뱅(ParkBang)’도 해시태그로 첨가했다.

여기에 이 글과 함께 게시된 박병호의 타격 사진에는 ‘박병호 메이저리그 첫 안타’라는 한글 문구를 새겨 넣어 눈길을 끌었다. 한국 팬들을 위한 미네소타 구단의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또 박병호가 그해 4월 17일 LA 에인절스전에서 대형 홈런을 치자 “(홈런볼이) 어디로 갔나? 경기장 밖으로 나간 것 같다(Where is it? Way outta the Park)”라며 박병호의 별명인 ‘박뱅(ParkBang)’을 한글 해시태그로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빅리그 구단들은 한글 해시태그로 친근함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