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Q] '듀엣 가요제' 시즌 1 종영, 빈자리 채울 김구라·한은정의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 어떨까?

2017-03-28     김윤정 기자

[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MBC 측은 28일 지난해 4월부터 방송을 시작한 예능 ‘듀엣가요제’의 마지막 녹화 소식을 알렸다. ‘듀엣가요제’ 시즌1이 종영하면서 그 빈자리는 올해 설 특집으로 진행된 파일럿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이 채우게 됐다.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은 ‘듀엣가요제’의 부재의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을까?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은 MBC에서 2017년 설 특집 파일럿 예능으로 내놓은 프로그램이다. 당시 MBC 설 특집 파일럿으로는 ‘오빠생각’과 권상우와 정준하가 출연한 ‘가출선언 – 사십춘기’ 등이 함께 선을 보였다.

특히 ‘가출선언 – 사십춘기’는 ‘무한도전’의 7주간의 휴식기를 채운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세 프로그램이 모두 방송된 이후에는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이 가장 좋은 평을 받게 됐다.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은 전혀 다른 성향과 개성을 가진 스타들이 실제 거주하는 집의 빈 방을 다른 연예인에게 세를 주며 벌어지는 일상을 보여준 프로그램이었다. 오세득 셰프가 걸그룹 우주소녀의 집에 들어가 살게 된 에피소드와, 김구라에게 세를 준 한은정의 모습, 그리고 블락비 피오와 홍진영, 김신영의 한집 살이 등이 전파를 타며 ‘의외의 조합’이 주는 색다른 재미가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그중에서도 한은정과 김구라의 에피소드가 특히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독설가’의 이미지로 대표되는 김구라가 한은정에게 보여주는 의외의 다정다감한 모습이 둘 사이의 핑크빛 기류를 흐르게 한 것은 물론 연예인들의 새로운 캐릭터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줬기 때문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한은정과 김구라, 홍진영과 김신영 등이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에 출연을 확정했다. 따라서 올해 설 특집으로 느꼈던 재미를 다시 한 번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설날에는 지상파 3사에서 특집 파일럿 예능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내놨지만, 정규편성에 대한 기대를 높인 작품은 많지 않았다. 그중에서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은 많지 않게 정규편성에 대한 가능성을 준 프로그램이었다. 

과연 정규 편성으로 돌아온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은 파일럿 때만큼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까? 2015년 파일럿으로 시작해 2017년 시즌 1을 무사히 마무리한 ‘듀엣가요제’처럼,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이 새로운 성공사례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