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 드디어 '판타스틱4 완성!', 보우덴 21일 SK전 선발 출격

2017-04-20     이세영 기자

[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드디어 두산 베어스의 ‘판타스틱 4’가 완성됐다.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21일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0일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내일 보우덴이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우덴은 21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방문경기에서 선발 출격한다.

보우덴은 그간 부상에 시달려 올 시즌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시즌 개막 후 어깨 근육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치료에 전념해왔다. 지난 18일 불펜 피칭 후 코칭스태프로부터 OK 사인을 받은 보우덴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SK 타선을 시즌 첫 상대로 만나게 됐다.

보우덴이 돌아오게 되면서 두산은 지난해 자랑했던 ‘판타스틱 4’를 완성하게 됐다. 다만 보우덴은 이날 긴 이닝을 책임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3이닝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본인이 던지면서 몸 상태가 괜찮은지 말해줄 것이다. 아무래도 50구 미만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구속이 베스트가 아니지만 본인이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하니 선발로 맡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전날 선발 등판했던 더스틴 니퍼트에 대해서는 “구속은 베스트가 아니었지만 제구 위주로 강약조절을 잘했다”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