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Q] 신이, '훈장 오순남'으로 컴백… '발리에서 생긴 일' 코믹연기 기억하세요?

2017-04-21     주한별 기자

[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아침드라마 '훈장 오순남'가 화제를 모은 건 주인공 오순남 역을 맡은 배우 박시은도, 남자주인공인 강두물 역을 맡은 구본승도 아니었다.

'훈장 오순남'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신이의 모습은 과거 '색즉시공'과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서 봤던 모습이 아니었다. 

신이는 양악 수술 후 정신적으로 괴로운 시기를 거치며 연기 활동 또한 중단했다.

당시 신이는 자신의 코믹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양악 수술을 결심했다. 신이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코믹 이미지 때문에 하고 싶은 영화에 캐스팅이 되지 않았다'며 개성 넘치는 마스크로 인해 괴로웠던 시절에 대해 밝혔다.

그러나 대중들의 신이에 대한 시선은 따가웠다. 

양악 시술을 한 뒤 '비호감' 이미지가 쌓인 신이는 캐스팅이 번번이 무산됐다.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 선택한 성형수술이었지만, 수술은 신이의 연기 커리어를 망치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연기에 대한 열정 때문일까? 다시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신이의 모습은 밝아 보였다.

과거 신이는 SBS '발리에서 생긴일', 영화 '가문의 영광'시리즈, '색즉시공'에 출연하며 대표적인 여성 조연 캐릭터로 떠올랐다. 특히 신이가 '발리에서 생긴일'에서 보여준 조연 연기는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 높이는 요소였다.

신이의 장편 드라마 컴백은 무래 10년 만이다. 신이는 2007년 방송된 OCN 드라마 '직장연애사' 이후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었다. 2014년 KBS 드라마 스페셜 단만극에 출연했지만, 그 이후의 연기 활동 또한 없었다.

참여하는 작품마다 유쾌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신이를 기억하는 팬들이 많을 것이다. 신이는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절친한 친구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선사했다. 

공교롭게도 신이는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서 오순남이라는 캐릭터로 분해 연기했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는 신이의 대표적인 작품인 만큼 이번 '훈장 오순남'과 제목의 '우연한 공통점'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문의 영광'에서 신이가 보여줬던 코믹 연기를 '훈장 오순남'에서도 볼 수 있을까? 

전성기 시절의 오순남이었던 신이가 새로운 오순남을 만나 다시 비상할 수 있기를 많은 팬들이 기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