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고장 '13시간 지연', 30일만에 국제선 대체기 투입

2017-04-22     정성규 기자

[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대한항공이 30일 만에 국제선 여객기 고장 사태로 대체기를 투입했다.

지난달 23일 인천국제공에서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 KE723편에서 랜딩기어 관련 장치 결함이 발견돼 출발이 4시간가량 지연된 뒤 대체기를 투입, 252명의 승객을 태워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30일 뒤인 22일. 이번엔 필리핀 마닐라에 대체기를 보내야 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이날 0시30분 마닐라를 출발 예정이었던 KE624편 엔진연료 계통에서 이상 메시지가 감지돼 승객을 태우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정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보고 인천공항에서 마닐라로 긴급히 대체기를 보냈다. 이 대체기는 현지시간으로 당초 출발시간보다 13시간이 늦어진 오후 1시 30분 승객들을 태우고 이륙하는 일정으로 투입됐다.

승객 317명 가운데 220여명은 대한항공이 제공한 호텔로 이동해 대체기를 기다려야 했고 나머지 승객들은 마닐라공항에서 대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