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웅의 밴드포커스. 74] 마틴스미스 신작 '슈퍼스타K' 옷벗고 진정한 뮤지션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하다

2017-04-26     박영웅 기자

<편집자 주> 장기 프로젝트 스폐셜 연재 기사 '인디레이블탐방'에서 못다 한 음악 이야기 혹은 새 앨범을 발매한 밴드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가볍게 다룰 계획입니다. 간단하고 쉽게 하는 앨범 이야기를 통해 밴드 음악을 편하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슈퍼스타K7' 출신 감성 팝 밴드 마틴스미스(Martin Smith, 정혁 전태원)가 25일 신곡 '봄 그리고 너' 1년 만에 신곡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마틴스미스의 감성팝의 방향성을 제시한 앨범으로 볼 수 있다.

◆'봄 그리고 너' 리뷰

지난 2016년 디지털 싱글 앨범 '알고싶어'로 정식데뷔한 팝 밴드 마틴스미스는 감성 팝 장르를 기반으로 인디신부터 가요 시장까지 아우를 수 있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들이다.

이번 앨범은 이런 평가가 왜 정확한지를 알려주는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대중성과 음악성 두마리 토끼를 잡은 작품이다.

소프트한 일렉트릭 기타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메인보컬 정혁의 감미로운 보이스는 가요계를 지배했던 여러 봄노래들과 비교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사운드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정혁과 전태원의 화음 간 조화는 인디신에서는 보기가 드물 정도로 수준이 높은 퀄러티를 자랑한다.

제목에서처럼 이번 싱글은 봄을 겨냥한 노래다.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봄의 청량함과 따뜻한 계절의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곡을 단순히 봄을 겨냥한 노래로만 보기에는 아까운 생각이 들 정도다.

이 때문에 '봄 그리고 너'는 마틴스미스가 앞으로 추구할 음악적 방향성을 담은 싱글로 봐야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이들이 앞으로 들려줄 '마틴스미스 만의 감성팝'에 팬들의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작업과정

'봄 그리고 너'는 멤버 전태원이 작사, 작곡한 팝 장르의 싱글로 이미 공연장에서 라이브를 통해 선보이며 팬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정혁과 전태원 두 멤버는 이번 곡을 통해 봄의 계절감을 사운드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소프트한 기타 연주와 청량함을 느끼게 하는 신시사이저 사운드를 통해 이런 목표를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

가사 역시 이런 계절감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다. 봄에 시작된 사랑을 영원히 지키고 싶다고 한 사람의 바람을 절절한 가사로 풀어냈다.

이번 곡의 편곡 및 프로듀싱은 블락비, 케이윌, 윤하 등의 앨범에 참여한 작곡가 메가톤(Megatone)이 편곡 및 프로듀싱을 맡았다. 기타리스트 정재원(적재) 역시 참여하면서 곡의 퀄러티를 살려내는 데 일조했다.

◆'봄 그리고 너' 추천 이유

올봄을 겨냥한 곡 중 가장 대중적이고 계절감을 잘 살려낸 작품.
 
◆마틴스미스 한마디

추운 겨울을 지나 모두에게 봄이 주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이 곡을 통해 담았습니다. 봄이 우리 마음속에서 어떤 모습과 향기를 가졌는지 이 곡을 통해 그려보길 바랍니다."

◆향후 계획

마틴스미스는 오는 6월 3일 자라섬에서 열리는 레인보우 아일랜드 뮤직 페스티벌 무대를 시작으로 각종 페스티벌과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곧 미니 앨범도 발매할 계획이다.

■마틴스미스 누구?

'슈퍼스타K7' 출신인 정혁(메인보컬), 전태원(보컬, 기타, 랩)으로 이뤄진 2인조 팝밴드 마틴스미스는 현재 인디신과 가요시장을 아우를 다재다능한 신인 뮤지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감성팝 장르를 통해 대중성과 음악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로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들은 뛰어난 라이브 실력으로도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더 많은 인디신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밴드신SQ현장'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