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정찬성 출격 발표, 페더급 3위 리카르도 라마스 넘어야 알도 보인다

2017-05-13     이희찬 기자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UFC 페더급 랭킹 5위 정찬성(30)이 타이틀전을 향한 발걸음을 뗀다. 상대는 랭킹 3위 히카르도 라마스(35)다. 라마스만 넘어선다면 정찬성과 조제 알도(31)의 2번째 맞대결도 현실화될 수 있다.

정찬성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7월 29일 슈퍼보이(최두호)와 UFC 214 동반출전 합니다. 꼭 같이 이기고 돌아오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라마스전 이미지를 캡처해 올렸다. 미국 종합격투기 사이트 BJ펜 닷컴도 “정찬성과 라마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며 “곧 UFC의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찬성은 지난달 20일 트위터를 통해 “다른 파이터와 언더카드에서 붙을래? 아니면 나와 메인이벤트에서 싸울래?”라고 물으며 라마스를 도발했다. 이에 라마스도 “기회를 차버린 건 당신이었다”며 “5월이나 6월쯤에 보자”며 맞대결을 암시했다.

결국 7월 UFC 214를 통해 두 파이터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페더급은 현재 구도의 ‘대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프랭키 에드가(페더급 2위)와 야이르 로드리게스(페더급 7위)가 14일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6월에는 챔피언 알도와 잠정 챔피언 맥스 할러웨이가 타이틀전을 펼친다. 매 경기가 향후 페더급 판도를 요동치게 할 대형 이벤트다. 정찬성도 라마스만 잡아낸다면 단숨에 타이틀전 잠정 후보로 등극한다.

정찬성의 상대 라마스 역시 페더급 최정상 파이터 중 하나. 지난해 11월 개최된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찰스 올리베이라를 꺾은 라마스는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의 주인공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UFC 전적은 17승 5패다.

정찬성의 군 입대 전 마지막 경기는 2013년 알도와 UFC 페더급 타이틀전이었다.  챔피언 등극에 실패한 후 3년 6개월만의 복귀전에서 데니스 버뮤데즈를 1라운드 KO로 제압한 정찬성이 다시 알도의 챔피언 벨트를 정조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