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Q] '악녀' 칸 국제영화제 진출…'곡성'만큼 흥행할 수 있을까

2017-05-22     이희영 기자

[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영화 ‘악녀’가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악녀’와 마찬가지로 칸 영화제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던 ‘곡성’이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는 8일 개봉하는 영화 ‘악녀’는 배우 김옥빈, 신하균, 성준, 김서형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키워진 숙희(김옥빈 분)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비밀과 음모를 알고 복수를 시작하는 강렬한 액션 장르이다.

‘악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제70회 칸 국제영화제로부터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칸 영화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악녀’는 영화가 끝나자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악녀’ 이전에도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영화는 많지만, 유독 ‘곡성’이 생각난다. 앞서 영화 ‘곡성’은 지난해 5월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곡성’의 엔딩 크레딧과 함께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띠에리 프레모는 나홍진 감독에게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작품으로 칸에서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찬사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곡성’은 전문가들로부터 “악의 근원에 대해 탐구하는 듯한 영화. 흥미로운 걸작이다”, “최근에 본 한국영화 중 최고다” 등 호평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곡성’의 줄거리는 이렇다. 낯선 외지인이 나타난 후 의문의 연쇄 살인 발생하기 시작한다. 모든 사건의 원인이 그 외지인 때문이라는 소문과 의심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면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이다.

‘곡성’은 곽도원, 황정민, 쿠니무라 준, 천우희 등 명품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곡성’을 보고 난 관객들은 충격에 빠졌고, 영화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다. 그 결과 ‘곡성’은 680만 명을 넘어서는 관객 수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영화 ‘악녀’와 ‘곡성’은 칸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후에 기립박수를 받았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과연 ‘악녀’는 ‘곡성’의 흥행을 넘어설 수 있을까? 액션에 도전하는 김옥빈과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 신하균, 김서형 출연에 ‘악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