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김신욱-장윤호 연속골' 전북, 수원 잡고 선두 탈환

강원은 구단 사상 처음으로 클래식 4연승

2017-05-27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전북 현대가 수원 삼성을 완파하고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전북은 27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수원과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김신욱과 장윤호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최근 5경기 1승 2무 2패의 부진으로 순위가 밀려난 전북은 승점 25(7승 4무 2패)를 확보, 한 경기를 덜 치른 제주 유나이티드(7승 2무 3패, 승점 23)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수원은 3연승이 무산됐다. 승점 20(5승 5무 2패)에 발이 묶이며 6위.

전북은 경기 시작 11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김신욱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승기의 프리킥을 머리로 마무리했다. 수비 뒷공간을 돌아 뛰며 집중 마크를 따돌린 뒤 자신에게 향하는 공에 가볍게 머리를 갖다 댔다. 자신의 시즌 6호골.

수원은 ‘브라질 듀오’ 조나탄-산토스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전북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전북은 후반 13분 장윤호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 교체로 들어온 장윤호는 수원 수비가 걷어낸 공이 자신의 몸에 맞고 흐르자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었다.

남은 시간 수원의 공세를 막아낸 전북은 안방에서 승점 3을 획득했다.

국내에서 진행 중인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으로 잠시 전주종합경기장을 사용하던 전북은 다음 경기부터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돌아간다.

강원FC는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전반 26분 김오규, 후반 41분 디에고의 연속 골에 힘입어 후반 43분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꺾었다. 구단 사상 첫 클래식 4연승.

6승 3무 4패 승점 21이 된 5위 강원은 3위 포항을 승점 1차이로 따라 붙었다. 1위까지 내다보던 포항은 7승 1무 5패 승점 22를 유지했다. 리그 3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서울은 4승 5무 4패 승점 17로 7위, 울산은 6승 4무 3패 승점 22로 4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