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순위] 아르헨 탈락, 한국-포르투갈 등 16강 대진표는?

2017-05-29     안호근 기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최다 우승국 아르헨티나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짜릿한 동점골로 16강행 막차를 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국과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F조 리그 3차전에서 압둘렐라 알람리의 동점 헤더로 1-1로 비겼다.

1승 1무 1패, 승점 4(골득실 –1)를 기록한 사우디는 세네갈(골득실 +1)에 밀려 순위표에서 3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A조 3위 아르헨티나(승점 3)를 제치고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서 에콰도르를 꺾고 1승을 거둔 사우디지만 16강 진출을 장담하기 힘들었다. 최소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 했다. 아르헨티나가 2패를 거두고도 최종전에서 기니를 5-0으로 대파해 골득실 +1을 이뤘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패할 경우 골득실에서 아르헨티나에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미국 브룩스 레논이 전반 40분 선제골을 넣었다. 5분 뒤 카메론 카터-비커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지만 1골을 넣기가 쉽지 않았다.

큰 전술 변화 없이 후반에 돌입한 사우디는 후반 수비 2명을 빼고 미드필더와 공격수를 추가로 투입하며 총공격을 선언했다. 후반 28분 공격수 만수르 알무왈라드가 들어간 뒤 바로 기회가 찾아왔다. 코너킥에서 알람리가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수적 우위 속 사우디는 만회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16강 대진이 모두 확정됐다. A조 2위 한국은 30일 포르투갈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한다. 포르투갈을 꺾을 경우 31일 열릴 우루과이(D조 1위)-사우디의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

미국은 F조 1승 2무(승점 5) F조 1위를 확정, 다음달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뉴질랜드(E조 2위)와 맞붙는다. F조 2위 세네갈도 다음달 1일 멕시코(B조 2위)와 같은 곳에서 대결한다.

■ 2017 FIFA U-20 월드컵 16강 대진
△ 한국(A조 2위) vs 포르투갈(C조 2위) - 30일 오후8시, 천안종합운동장
△ 베네수엘라(B조 1위) vs 일본(D조 3위) - 30일 오후5시, 대전월드컵경기장
△ 우루과이(D조 1위) vs 사우디아라비아(F조 3위) - 31일 오후5시, 수원월드컵경기장
△ 잉글랜드(A조 1위) vs 코스타리카(C조 3위) - 31일 오후8시, 전주월드컵경기장
△ 잠비아(C조 1위) vs 독일(B조 3위) - 31일 오후8시, 제주월드컵경기장
△ 멕시코(B조 2위) vs 세네갈(F조 2위) - 6월 1일 오후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 프랑스(E조 1위) vs 이탈리아(D조 2위) - 6월 1일 오후8시, 천안종합운동장
△ 미국(F조 1위) vs 뉴질랜드(E조 2위) - 6월 1일 오후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