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품으로' 김정준 해설위원, 한화행

전력분석 코치 임명, 2011년 SK서 물러난 이후 3년만에 현장 복귀

2014-11-13     박현우 기자

[스포츠Q 박현우 기자] 한화가 '김성근 야구'의 또 다른 조각을 얻었다. 김성근 감독의 아들이자 최고의 전력분석원으로 꼽히는 김정준(44) 전 SBS스포츠 해설위원을 영입했다.

한화 이글스는 13일 "김정준 전 야구해설위원을 전력분석 코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2011년 SK에서 물러난 후 3년만의 현장 복귀다.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 새로운 코치들을 차례차례 영입한 한화는 한국 프로야구 최고 수준의 전력분석원인 김 코치까지 영입하며 김 감독이 SK에서 일궈냈던 영광을 재현할 태세다.

한화는 지난 11일 SBS스포츠에서 해설을 하던 김재현 위원을 코치로 데려온데 이어 전날에는 권영호 코치를 영입했다. 10명의 코치를 내보내고 일본인 코치 5명을 포함해 13명의 코치가 새롭게 독수리 유니폼을 입었다.

다른 지도자들이 선수들을 가르치데 중점을 둔다면 김 코치는 다른 팀보다 한 발 더 앞설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는 차이가 있다.

김 코치는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전력분석원을 맡으며 대표팀의 4강 진출에 일조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는 아버지 김 감독과 함께 SK의 3회 우승을 도왔다.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올해에도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선 야구대표팀의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하며 금메달 획득을 돕는 등 전력분석원으로서 그 능력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김성근 감독의 부임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새로운 판을 짜고 있는 한화가 2015년 어떤 성적을 거둘지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가 쌓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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