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톡Q] '택시운전사' 송강호, "연기에서의 자기검열, 정치적 의미 아닌 예술적 의미"

2017-07-12     주한별 기자

[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택시운전사'의 개봉을 앞두고 배우 송강호가 인터뷰를 통해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밝힌 연기에서의 자기검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따.

12일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택시운전사' 라운드 인터뷰에서 송강호는 배우로서 연기에서 자기검열에 대해 설명했다.

송강호는 "'자기검열'이라는 말이 정치적인 상황에 의한 검열이라기 보다는 배우로서 관객들이 편견과 선입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자기 검열을 하게 된다는 뜻이다. 블랙리스트의 존재는 예술가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때문에 자기 검열을 하게 됐다는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송강호는 故 노무현 대통령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 '변호인' 촬영 이후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올라 작품 활동이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과거 한 바 있다. 송강호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에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송강호는 영화 '택시운전사'에 대해 "영화를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더라.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영화가 실제 있었던 사건을 배경으로 했다는 사실이 가슴아프게 다가온 것 같다"며 80년 광주를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를 시사회에서 관람한 소감을 전했다.

송강호는 연달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의 주인공으로 발탁되게 된 것에 대해 "의도적이지는 않았다. 다만 역사를 소재로 한 작품은 현대물과는 다른 새로운 해석의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대극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외신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택시운전사의 실화를 다룬 이야기로 오는 8월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