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동료들이 뽑은 'WSL 최고선수' 선정

이적 첫 해부터 9골 폭발 공로 인정받아

2014-11-15     민기홍 기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겹경사다.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이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지소연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 WSL 시상식에서 동료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이 상은 WSL 선수들이 최고의 선수를 한 명씩 지목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예다.

지난 1월 첼시 레이디스와 계약을 맺은 지소연은 이번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하며 훌륭한 첫 시즌을 보냈다. 그는 탁월한 골감으로 지난 시즌 리그 8개 팀 중 7위에 머물렀던 팀을 준우승으로 끌어올렸다.

지난 12일에는 2015 동아시아연맹(EAFF) 여자동아시안컵 예선 1차전 괌전에서 멀티골을 폭발하며 A매치 32호골을 기록, 한국 여자 축구 A매치 최다골 기록을 수립했다.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한 지소연은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첫 번째 시즌을 잘 보내게 되어 기쁘다”며 “이 상은 나뿐만 아니라 첼시의 모든 분과 함께 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선 지소연은 15일 홍콩을 상대로 동아시안컵 예선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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