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끝내기 패배 자초, 멀티출루 지운 치명적 수비

2017-07-17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 출루를 지워버린 치명적인 수비로 인해 고개를 숙였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의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사구 1삼진을 기록했다.

멀티 출루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46에서 0.247(300타수 74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상대 선발 투수 이안 케네디와 마주한 추신수는 1회초엔 뜬공으로 아웃됐다. 양 팀이 1-1로 맞선 3회 1사에선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으나 후속 엘비스 앤드루스가 병살타를 쳐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뽑아냈다. 케네디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앤드루스가 또 병살타를 쳐 이번에도 득점에는 실패했다. 8회 1사 후 맞은 4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타석에서 멀티 출루를 했지만 수비에서는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승패가 갈리는 플레이였다.

양 팀이 3-3으로 맞선 9회말 2아웃 만루에서 캔자스시티 로렌조 케인이 오른쪽 뜬공을 쳤다. 추신수가 무난히 잡을 것으로 보였으나 낙구 위치를 잃었다. 빛 때문에 타구가 보이지 않았던 것. 오른쪽 뜬공은 추신수의 글러브에 맞고 떨어지며 끝내기 득점이 나왔다. 안타로 기록됐지만 추신수의 명백한 실책성 플레이였다.

아쉬운 패배를 당한 텍사스는 시즌 46패(45승)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