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안타 3볼넷' 추신수, 시즌 4번째 4출루…팀 패배로 빛바랜 활약

2017-07-21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4출루 경기를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2타수 1안타 3볼넷 1도루 2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4번째 4출루 경기.

추신수의 전방위 활약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는 볼티모어에 7-9로 졌다. 5-1로 앞선 5회말 3점, 6회말 4점, 7회말 1점을 차례로 내줬다.

이날 추신수는 안타 1개와 볼넷 3개를 골라내며 시즌 타율과 출루율을 끌어올렸다. 타율은 종전 0.250에서 0.252(314타수 79안타)로 올라갔고, 출루율은 0.359에서 0.365로 상승했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투수 웨이드 마일리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그는 후속타자 엘비스 앤드루스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시즌 9번째 도루. 이때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이 나와 추신수는 3루에 안착했다.

그라운드를 쉴 틈 없이 누빈 추신수는 후속 애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앤드루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그는 5회 1사 후에도 볼넷으로 걸어 나갔으나, 앤드루스의 2루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7회 2루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9회 타점 찬스에서 타석에 섰다. 2사 2, 3루 타점 찬스를 맞은 그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번 시즌 4번째 한 경기 4출루 경기.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텍사스는 더 이상 추격하는 데는 실패했다.

볼티모어 외야수 김현수는 이날도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다. 지난 19일 텍사스전에 대수비로 출전한 뒤 2경기 연속 결장이다.